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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13

[DMZ 다큐멘터리 제작] #5 어차피 돌아서면 잊는데 나의 다큐멘터리 제작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뭘 하긴 했고, 또 하고 있긴 한 것 같은데...도대체 뭘 하고 있는진 모르겠고 무엇을 하려는지도 모르겠는 반복의 연속이다.모든걸 다 해내고 싶은데 역량 부족인 건 잘 안다. 근데 몸도, 시간도 안 따라주는 것 같으니 성질이 난다. 속상하고 심술이 난다. 확 삐뚤어지고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 글을 쓰려고 앉으면 화부터 난다. 한 게 없는 것 같으니 말이다.실제로도 한게 없긴 하다.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온다. 이젠 순수한 호기심, 궁금함이 아니라 뭐라도 뽑아내야 되는데-로 이어져서 더 피곤하다. 그래, 징징 거리는 건 여기까지 하자.다른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그 전에도 좀 읽다가 포기한 책이 몇 권 있다. 너무 깊고 세심하게 다루니까 한국사 쪼렙은 혼란스럽다.. 2018. 11. 6.
[DMZ 다큐멘터리 제작]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책이 눈에 안 들어와서 설민석의 한국사 강의를 유튜브에서 찾아서 봤다.국제시장 홍보 겸 역사 강의 겸 찍은 듯한 11분짜리 영상을 하나 보고, 2016년도에 통일에 대해서 강의를 한 1시간짜리 영상을 봤다. 통일하면 좋은 점, 왜 해야되는가를 1시간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것 같다. 하지만 통일을 해야되는 이유에 대해서 너무 경제적인 면만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건 당연하다. 다들 통일비용을 만만찮게 걱정하니까. 돈도 절대 무시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북한에 관광지 개발을 하는 것은 좀 우려가 된다. DMZ 동부 지역 도보 여행을 갔을 때, 민통선 안에 두타연을 갔었다. 그 때 짧은 관광을 마치고 나오면서 나눴던 얘기가,혹시라도 이렇게 사람 손 타지 않고 잘 보존 되어.. 2018. 11. 6.
[DMZ 다큐멘터리 제작] #3 평화는 아직이야 오늘은 책 한 줄을 못 읽었다. 아니... 안 읽은 것에 가깝다. 요즘 따라 쉽게 피로해지는 것 같다. 12시 이후로 힘이 쫙쫙 빠져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뭔갈 해야된다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한데, 몸이 그렇질 못하다.운동 부족인건지, 단순 환절기 때문에 그런건지... 그래서 오늘 저녁에 요가를 했는데 운동 부족인 것 같진 않다. 잘 먹고, 잘 쉬어야 되는데 어느 쪽도 잘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음, 무언갈 하나라도 잘한다는 건 살면서 한 순간도 가져보지 못한 것 같은데도 자꾸만 잘하기를 바라게 된다. 아, 가져보지 못한 것이라 그런가?이런 저런 잡념과 피로 속에서 한 가지 피어오른 질문 하나가 있다. “평화가 오긴 하는 걸까?”글쎄, 언제 한번이라도 이 지구가 평화로웠던 적이 있었을까? 어떤 .. 2018. 11. 3.
[DMZ 다큐멘터리 제작] #2 한국전쟁. 내가 알던거랑 완전 다르잖아! 한국전쟁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때, 제일 먼저 어떤 책, 영상 등을 보면 좋겠는지 주변에 추천을 받았었다. 그렇게 해서 처음 읽게 된 것이 바로 이 책. [10대와 통하는 한국 전쟁 이야기].제목 앞에 ‘10대와 통하는’ 이라고 붙어 있어 자존심이 조금 상할 뻔 했는데, 내가 딱 그 수준이니 인정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10대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이 책은 한국 전쟁 당시 남과 북 뿐만아니라 세계 2차 대전에서 뿌려졌던 삐라와 그 내용으로 당시의 배경이나 상황, 사상 등을 볼 수 있었다.확실히 내가 초등학교 때 배웠던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남침으로...’ 라는 머리말로 시작하던 교과서 속 내용에 비하면.. 2018.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