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 선착장 ↑
이제부터 편집에 들어가려고 한다. 일단 DMZ 동부 전선 도보여행을 따라가서 찍은 것들이 있으니, 그것들로 되는 대로 해볼 것이다.
이때 동안 뭔가 많이 읽고 본 것 같지만 사실상 책은 한 권 밖에 못 읽었고, 영상물도 한 4~5개 정도 밖에 못 봤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아는게 많아진 것 같다. 내가 생각도 없이 맞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닌게 많았다. 북한은 무조건 나쁜 쪽이고 적이었는데 남한 안에서 벌어진 국군과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들만 봐도 누가 적군이고 아군인지 따지는게 무의미 할 정도다.
이 곳에 블로그 글을 쓰면서 이상하고 베베꼬인 댓글들도 좀 달렸는데 덕분에 기분은 좀 나빴지만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 그 날 글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뭐 아예 대답할 가치도 없고, 베베 꼬인 댓글은 애초에 다 지워버렸고. 어쨌든 봐주고 관심 가져주는 것이니 신기하다.
좀 며칠 빼먹긴 했지만 거의 매일 글을 올리면서 나름대로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예 생각이란게 없었는데 말이다. 그게 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도라도 해봤으니 그걸로 됐다.
[구술사로 읽는 한국전쟁] 중에서 ↑
마치 이렇게 쓰니 이 글이 마지막인 것 처럼 느껴지는데, 그건 아니다. 편집하는 중에도 계속 글을 쓸 것이다.
앞으로 편집할 것을 생각하니 막막하고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고민이 되면서도 얼른 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시작이 중요한데, 어떻게 해야될까나 고민을 해봐야겠다. 내가 찍은 것들도 다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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