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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제작 일기

[DMZ 다큐멘터리 제작중] #17 영상 편집 시작부터 난관의 연속

by 정어리란다 2018. 11. 26.

(오늘 하늘) 


... 오늘은 딱히 한 게 없다. 이럴 땐 편집 프로그램 잘 돌아가는 사양 좋은 노트북이라도 있으면 카페를 가든 집에서든 편집 하고 있을 텐데 그렇게 하기엔 통장이 아직 멀었다. 하면 할수록 막막하다. 일단 편집 시작은 한거니까 하긴 하겠는데... 모르겠다. 와 진짜 글쓰기 싫네 오늘. 어쨌든 시작했으니까 쓴다 그냥.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장면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KBS에서 영상 유통하는 사이트가 따로 있었다. KBS 미디어라는 사이트가 따로 있던데 국가 기록원처럼 사이트 내에서 신청하게끔 되어 있진 않았다. 사이트가 매우 단촐 해 보였다. 거기 보니까 담당자 번호가 있었다. 거기에 전화를 해보란 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전화해보라는 것 같았다. 다른 안내나 설명은 별로 없어 보인다.

바로 밑에 이름이 얼핏 보기엔 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 다른 KBS 미디어 한국 방송 영상 사업단 이라고 뜨기에 들어가 보니까 교육용 KBS 프로그램을 파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거기보다는 앞에 찾았던 쪽이 좀 더 맞는 것 같다. , 어쨌든 전화는 해야 된다 이건가... 아 싫다. 전화하는 게 싫다. 그냥 깔끔하게 사이트로 신청서 같은 거 내면 좋겠다

근데 그 전에 필요한 것부터 찾는 게 우선이다. 다 뒤져봐야겠네... 그렇게 되면 대략적인 그림이 나와야 필요한 것도 나온다는 건데 그게 좀 막막하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 나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맨날 막히면 나오는 말이다. 나 뭐하고 있지 대체? 뭐한다고 이러고 있지? 답은 없고 물음표만 메아리처럼 돌고 돈다. 모르겠다. 어쨌든 아 오늘 진짜 글 쓰는 게 고문이다 고문. 글을 쓰면 볼 수 있게 된다. 좀 더 명확해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글 쓰는 게 참 싫을 때도 많다. 명확해지고 싶지 않은 부분을 굳이 건드려야 하는 게 내 심기를 건드리지만 빨리 쓰고 자고 싶다. 어쨌든 내일 할 일은 콘티를 조금 짜고 국가 기록원에서 비디오들을 조금 골라야겠다. 영화 만드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쉬운 일은 아무 것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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