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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제작12

[DMZ 다큐멘터리 제작] #5 어차피 돌아서면 잊는데 나의 다큐멘터리 제작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뭘 하긴 했고, 또 하고 있긴 한 것 같은데...도대체 뭘 하고 있는진 모르겠고 무엇을 하려는지도 모르겠는 반복의 연속이다.모든걸 다 해내고 싶은데 역량 부족인 건 잘 안다. 근데 몸도, 시간도 안 따라주는 것 같으니 성질이 난다. 속상하고 심술이 난다. 확 삐뚤어지고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 글을 쓰려고 앉으면 화부터 난다. 한 게 없는 것 같으니 말이다.실제로도 한게 없긴 하다.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온다. 이젠 순수한 호기심, 궁금함이 아니라 뭐라도 뽑아내야 되는데-로 이어져서 더 피곤하다. 그래, 징징 거리는 건 여기까지 하자.다른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그 전에도 좀 읽다가 포기한 책이 몇 권 있다. 너무 깊고 세심하게 다루니까 한국사 쪼렙은 혼란스럽다.. 2018. 11. 6.
[DMZ 다큐멘터리 제작]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책이 눈에 안 들어와서 설민석의 한국사 강의를 유튜브에서 찾아서 봤다.국제시장 홍보 겸 역사 강의 겸 찍은 듯한 11분짜리 영상을 하나 보고, 2016년도에 통일에 대해서 강의를 한 1시간짜리 영상을 봤다. 통일하면 좋은 점, 왜 해야되는가를 1시간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것 같다. 하지만 통일을 해야되는 이유에 대해서 너무 경제적인 면만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건 당연하다. 다들 통일비용을 만만찮게 걱정하니까. 돈도 절대 무시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북한에 관광지 개발을 하는 것은 좀 우려가 된다. DMZ 동부 지역 도보 여행을 갔을 때, 민통선 안에 두타연을 갔었다. 그 때 짧은 관광을 마치고 나오면서 나눴던 얘기가,혹시라도 이렇게 사람 손 타지 않고 잘 보존 되어.. 2018. 11. 6.
[DMZ 다큐멘터리 제작] #2 한국전쟁. 내가 알던거랑 완전 다르잖아! 한국전쟁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때, 제일 먼저 어떤 책, 영상 등을 보면 좋겠는지 주변에 추천을 받았었다. 그렇게 해서 처음 읽게 된 것이 바로 이 책. [10대와 통하는 한국 전쟁 이야기].제목 앞에 ‘10대와 통하는’ 이라고 붙어 있어 자존심이 조금 상할 뻔 했는데, 내가 딱 그 수준이니 인정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10대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이 책은 한국 전쟁 당시 남과 북 뿐만아니라 세계 2차 대전에서 뿌려졌던 삐라와 그 내용으로 당시의 배경이나 상황, 사상 등을 볼 수 있었다.확실히 내가 초등학교 때 배웠던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남침으로...’ 라는 머리말로 시작하던 교과서 속 내용에 비하면.. 2018. 11. 1.
[DMZ 다큐멘터리 제작] #1 다큐 만들건데 뭐부터 해야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뭘 제작한다기엔 짬도 없고 아는 것도 없다. 영상편집도 올해 처음 독학으로 시작했다. 그러니 다큐 제작하는 PD도, 감독도 아니다. 영화전공 대학생도 아닐거고, 입시 준비생은 더더욱 아닐거고... 뭣도 모르는, 완전 초짜배기인 내가 다큐를 만든다. 그리고 이 블로그엔 그에 대한 기록들이 쓰여질 것이다. 어디서 주워 듣길, 기획은 정말 중요하다. 무엇을, 왜 찍을 것인가 그리고 머리에 그려질 구성 등. 제작하기 전 없어서는 안 되는 과정이다. 하지만 나는 기획하는 과정이 싫었다. 무엇을 찍을지 콘티가 짜여진 극영화에 비해 다큐는 너무 유동적이다. 그니까, 찍는 과정에서 몇 번이고 주제가 바뀔 수도, 아니면 통째로 갈아엎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이걸 .. 2018.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