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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17

[DMZ 다큐멘터리 제작중] #13 저작권 어떡하지 드디어 편집을 시작했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아 그냥 내일로 미룰까... 하는 마음이 조금 들었다가, 블로그 글 쓸 거 생각하니 아무것도 안 하면 또 쓸 게 없겠구나 싶어서 조금이라도 만지작거렸다. 일단은 편집 프로그램을 켜고! 영상 파일 아무거나 갖다 넣으면 일단 시작이 된 것이다. 다시 빼긴 했지만...현재로서 가장 고민되는 것은 저작권이다. 어쩔 수 없이 남북 정상 회담 뉴스 생중계나, 한국 전쟁 당시 기록물들을 넣어야할 수도 있는데 이 저작권들이 어떻게 되는지 알 길이 없다. 뉴스는 단순한 사실 보도면 써도 괜찮다고 되어 있고,한국 전쟁 당시 사진이나 영상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작권은 음악에서부터 폰트 하나까지 늘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돈 있으면 그냥 음악 감독 따로 구하고... 2018. 11. 19.
[DMZ 다큐멘터리 제작중] #12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터뷰 요청했던 이야기 고성 통일 전망대. DMZ 동부 지역 도보 여행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다큐멘터리 첫 촬영지였다.통일 전망대를 잘 찍어야한다는 생각에 나 혼자 서는 무리 일 것 같아 다른 친구들에게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나는 아마추어니까 뭘 찍든 처음은 다 버리는 거라 보면 된다― 고 늘 생각해왔는데 처음부터 통일 전망대라니 이 도보여행에서 아니 다큐에서 핵심적으로 나오게 될 수도 있는, 분단에 있어 하나의 상징 같은 곳에서 첫 촬영이라니!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로 말아먹었다. 내가 찍은 것 중에 쓸 만한 건 거의 없고, 그나마 부탁한 영상들이 더 정성스럽게 잘 기록되어 있어서 그걸로 겨우 쓸까 말까. 아니면 다시 갔다 오던가 해야 될 판이다. 변명을 하자면 시작부터 멘 탈이 갈려 있었다. 이렇게 해야 되나, 아님 저.. 2018. 11. 18.
[DMZ 다큐멘터리 제작중] #11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올까?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봤다. 분단, 통일, DMZ, 아이들, 도보여행 이라는 키워드들을 놓고 생각나는 대로 쭉쭉 썼다.원래 첫 번째로 딱 떠오르는 생각은 무조건 버려야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생각해보니 내가 생각한 것들은 대부분 1차원적인 것 같다. 누구나 생각 해낼 수 있을 법한 그런 거. 뭔가 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더 뭐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나온다.내가 다닌 학교 특성상 프로젝트를 자주 했는데, 그때마다 계획서나 제안서를 내야했다. 처음엔 뭘 써야하는지 도무지 감이 오질 않았고 더군다나 ‘내’가 원하는 게 뭔지도 몰랐을 때니까, 그냥 다들 하니까, 해야 하니까 어영부영 써서 낸 적이 많았는데, 막상 졸업하고 나니 그게 뭐 그렇게 고민 할 일인지. 계획하는 과정 중에 의논하.. 2018. 11. 16.
[DMZ 다큐멘터리 제작중] #10 영상 편집 시작하기에 앞서 파로호 선착장 ↑ 이제부터 편집에 들어가려고 한다. 일단 DMZ 동부 전선 도보여행을 따라가서 찍은 것들이 있으니, 그것들로 되는 대로 해볼 것이다.이때 동안 뭔가 많이 읽고 본 것 같지만 사실상 책은 한 권 밖에 못 읽었고, 영상물도 한 4~5개 정도 밖에 못 봤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아는게 많아진 것 같다. 내가 생각도 없이 맞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닌게 많았다. 북한은 무조건 나쁜 쪽이고 적이었는데 남한 안에서 벌어진 국군과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들만 봐도 누가 적군이고 아군인지 따지는게 무의미 할 정도다. 이 곳에 블로그 글을 쓰면서 이상하고 베베꼬인 댓글들도 좀 달렸는데 덕분에 기분은 좀 나빴지만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 그 날 글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뭐 아예 대답할 가치도 없고, 베.. 2018.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