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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다큐멘터리 제작] #3 평화는 아직이야 오늘은 책 한 줄을 못 읽었다. 아니... 안 읽은 것에 가깝다. 요즘 따라 쉽게 피로해지는 것 같다. 12시 이후로 힘이 쫙쫙 빠져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뭔갈 해야된다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한데, 몸이 그렇질 못하다.운동 부족인건지, 단순 환절기 때문에 그런건지... 그래서 오늘 저녁에 요가를 했는데 운동 부족인 것 같진 않다. 잘 먹고, 잘 쉬어야 되는데 어느 쪽도 잘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음, 무언갈 하나라도 잘한다는 건 살면서 한 순간도 가져보지 못한 것 같은데도 자꾸만 잘하기를 바라게 된다. 아, 가져보지 못한 것이라 그런가?이런 저런 잡념과 피로 속에서 한 가지 피어오른 질문 하나가 있다. “평화가 오긴 하는 걸까?”글쎄, 언제 한번이라도 이 지구가 평화로웠던 적이 있었을까? 어떤 .. 2018. 11. 3.
[DMZ 다큐멘터리 제작] #2 한국전쟁. 내가 알던거랑 완전 다르잖아! 한국전쟁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때, 제일 먼저 어떤 책, 영상 등을 보면 좋겠는지 주변에 추천을 받았었다. 그렇게 해서 처음 읽게 된 것이 바로 이 책. [10대와 통하는 한국 전쟁 이야기].제목 앞에 ‘10대와 통하는’ 이라고 붙어 있어 자존심이 조금 상할 뻔 했는데, 내가 딱 그 수준이니 인정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10대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이 책은 한국 전쟁 당시 남과 북 뿐만아니라 세계 2차 대전에서 뿌려졌던 삐라와 그 내용으로 당시의 배경이나 상황, 사상 등을 볼 수 있었다.확실히 내가 초등학교 때 배웠던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남침으로...’ 라는 머리말로 시작하던 교과서 속 내용에 비하면.. 2018. 11. 1.
[DMZ 다큐멘터리 제작] #1 다큐 만들건데 뭐부터 해야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뭘 제작한다기엔 짬도 없고 아는 것도 없다. 영상편집도 올해 처음 독학으로 시작했다. 그러니 다큐 제작하는 PD도, 감독도 아니다. 영화전공 대학생도 아닐거고, 입시 준비생은 더더욱 아닐거고... 뭣도 모르는, 완전 초짜배기인 내가 다큐를 만든다. 그리고 이 블로그엔 그에 대한 기록들이 쓰여질 것이다. 어디서 주워 듣길, 기획은 정말 중요하다. 무엇을, 왜 찍을 것인가 그리고 머리에 그려질 구성 등. 제작하기 전 없어서는 안 되는 과정이다. 하지만 나는 기획하는 과정이 싫었다. 무엇을 찍을지 콘티가 짜여진 극영화에 비해 다큐는 너무 유동적이다. 그니까, 찍는 과정에서 몇 번이고 주제가 바뀔 수도, 아니면 통째로 갈아엎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이걸 .. 2018. 10. 31.